미중 반도체 갈등 불구, K-반도체 "경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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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갈등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에 우려가 커진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 정부에 "한국 기업이 중국으로 반도체 대체 물량을 수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소모품이 됐다"는 입장을 밝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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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중 반도체 갈등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에 우려가 커진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 정부에 "한국 기업이 중국으로 반도체 대체 물량을 수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소모품이 됐다"는 입장을 밝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한국의 극단적인 외교 정책은 지속 불가능하고 자기 파괴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기간 반도체 등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따른 중국 측 반응이다.
최근 중국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을 상대로 석연치 않은 보안 심사를 진행 중인데,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해석한다.
한국 반도체 수출 중 중국 비중은 지난해 40.3%로 중국 현지 생산 물량은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플래시의 40%, SK하이닉스는 D램의 40%와 낸드의 20% 수준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의 대중 장비 수출 규제에 있어 1년간 유예 조치를 받았지만, 유예 기간은 오는 10월 끝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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