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차 "적어도 2분기까지는 호실적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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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 수정 가능성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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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재까지 판매 추이 꺾이지 않고 추세 이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6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가이던스 수정 이른 감"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 수정 가능성도 일축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은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세 유지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 이슈 없어서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고 4월 마감을 보더라도 판매 추이가 꺾이지 않는 등 2분기까지는 좋은 추세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총매출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7%, 86.3%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92.4% 증가한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본부장은 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하반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하반기에 벌어질 전체 경기 침체에 대한 예상도 완벽히 사라진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 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10.5~11.5%로 정했고 영업이익률 목표는 6.5~7.5%로 잡았다.
서 본부장은 "영업이익률은 1분기 9.5%를 달성했다"며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시장 상황이라면 돌파를 하겠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예상될 수 있기 때문에 올 3분기까지 시장 상황을 보고 가이던스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분기 말에 타이밍을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제조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전무는 "중국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으로부터 경쟁이 심화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여러가지 상을 휩쓸고 있고, 소비자들이 우리 차의 캐릭터와 강점을 보고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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