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쾅! 연장 3이닝 순삭…22세 예비역 우완, 강철매직 매료시켰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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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두산과 12회 끝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실패한 KT. 대신 연장 승부서 손동현(22)이라는 새로운 필승조를 발굴하며 불펜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이틀 전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3이닝을 '순삭'한 손동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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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이틀 전 두산과 12회 끝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실패한 KT. 대신 연장 승부서 손동현(22)이라는 새로운 필승조를 발굴하며 불펜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이틀 전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3이닝을 ‘순삭’한 손동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동현은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30구 호투를 펼쳤다. 안재석-양석환-김재환을 만난 10회 삼자범퇴로 만든 손동현은 11회 양의지-조수행-강승호를 만나 7구 삼자범퇴로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고, 12회 1사 2루 위기서 양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안재석을 2루수 땅볼 처리,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감독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손동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많이 오른 모습이었다”라며 “양석환, 양의지 상대 한복판으로 공을 던져 삼진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양석환도 경기 후 손동현 공이 좋았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에도 그날은 박영현보다 직구가 더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
손동현은 성남고를 나와 2019 신인드래프트서 KT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 첫해부터 2년 연속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플랜에 포함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상무로 향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손동현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KT 뒷문을 책임질 차세대 영건으로 다시 주목받았는데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의 호투 속 감독의 시선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손동현에게 개인 원포인트 레슨을 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투구폼을 보면 나가서 던지는 경향이 있어 몸을 세운 상태서 힘을 모아 던지라고 해줬다. 항상 해주는 이야기다.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이틀 전 직구 구속이 152km까지 나왔다. 공의 힘이 워낙 좋아 제구만 되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KT는 김민혁(중견수)-강백호(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2루수)-이상호(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키움 선발 안우진을 맞아 ‘안우진 킬러’ 문상철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상철은 지난해 안우진 상대로 타율 5할(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모처럼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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