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한미동맹 확장 … 달탐사 공동의향서 서명
◆ 尹대통령 국빈 방미 ◆
한미 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우주와 달 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패멀라 멀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이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NASA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우주 탐사 및 과학 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우주 통신, 우주 기반 항해, 달 연구 등에서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과기정통부와 NASA는 지구 궤도를 가로지르는 북한의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과 군사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맞서 한미 간 첨단기술 파트너십과 안보 관계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이 작년 말 미사일 감지 역량 강화를 위한 우주군 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번 한미의 우주 탐사 관련 공동의향서 서명식은 25일 윤 대통령의 NASA 방문 직전에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안내로 NASA 고더드 센터를 방문해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계 과학자와 간담회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우주협력 방향, 한국의 우주정책과 우주항공청 신설·운영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식도 이번에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면서 일본, 영국, 캐나다 등에 이어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한국은 작년 8월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고 135일 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주 분야는 윤석열 정부에서 미국과 협력에 공을 들이는 신산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면서 "우주는 기술 혁신과 국가 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다른 첨단 산업의 전후방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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