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미래위한 백년대계 vs 기후위기시대 재앙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3차 도민경청회 순조롭게 마무리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세번째 도민경청회가 제주 서부지역에서 25일 열려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을 놓고 미래를 위한 백년대계라는 찬성측과 기후위기 시대 재앙이라는 반대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25일 오후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도민 경청회는 제주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발언권이 우선 부여됐고 지난 경청회와 마찬가지로 찬반측 의견 제시와 방청석 의견 수렴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청회에선 찬반측의 고성과 야유, 인권침해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던 2차 때와는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다만 예정된 시간이 남았는데도 의견을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리는 주민들은 있었다.

찬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측 주민들은 '미래를 위한 백년대계'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반대측은 제2공항을 짓는 건 기후위기 시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창범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제2공항이 건설돼야 불안하고 불편한 제주공항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변한다며 제주 제2공항은 제주 미래를 위한 백년대계라고 주장했다.

반면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숨골이 없어지고 동굴이 없어지는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지하수 고갈 문제로 연결된다며 기후위기 시대 제2공항은 제주도민에게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4차 경청회는 다음달 13일 제주시 동지역에서 열린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