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본, 대러 수출 전면금지에 반발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4.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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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제재에 서방 균열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모든 수출을 금지하자는 미국 측 제안에 서방 동맹이 균열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G7 가운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EU 회원국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음달 G7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열린 지난주 준비 회의에서 EU와 일본 대표는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제재가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FT에 "우리 관점에서는 단순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EU가 반대하는 것은 27개 회원국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얻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G7 성명서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미국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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