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유발’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했는데… 소비 회복은 아직
‘식중독 유발 방울토마토’ 논란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유통업계가 판촉 행사에 나섰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당 5116원이다. 한달 전(7591원)과 비교해 32.6%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지난달 쓴맛 방울토마토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설사를 했다’는 사례가 속출하자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특정 품종(HS2106)에서 유독 많은 토마틴 유사성분이 생성돼 이런 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조사 기간 방울토마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17일에는 ㎏당 도매가가 5000원대 아래인 4896원까지 빠졌다. 위축된 소비 심리에 수확기까지 겹치면서 도매가격은 5000원선을 맴돌고 있다.
결국 유통업계는 방울토마토 농가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내달 10일까지 대추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오는 26일까지 방울토마토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대추방울토마토 1㎏(1팩)을 정상가에서 2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이 행사를 위해 산지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100t 가량 매입했다.
롯데마트는 2㎏짜리 대추방울토마토 1박스를 기존 1㎏ 상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스테비아대추방울토마토(500g), 스낵토마토(500g) 등을 ‘2팩+1팩’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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