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아나운서, 반말·비속어 진행 사과 "오랜만에 만나 들떠…불편드려 죄송"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박지민 아나운서가 비속어 및 반말 진행에 사과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진행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2' 출연자인 박지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는 약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됐다.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영상 상영으로 오프닝이 마무리된 후 1부 행사인 '피의 게임 2' 제작발표회가 시작됐다.
'피의 게임 2' 제작발표회에는 MBC 현정완 PD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박지민 아나운서와 넉스, 덱스, 신현지, 유리사, 윤비, 이진형, 케리건메이, 파이, 하승진, 현성주, 홍진호, 후지이미나 등 13명의 출연진이 함께했다. 서출구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출연진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로 제작발표회에 임했다. 이들은 실제 촬영장에서 오갔던 욕설을 공식석상에서 거침없이 내뱉었다. 홍진호는 "시작하자마자 'X발'한다. 그리고는 'X됐다'고 한다"고 말했고, 하승진 역시 "정말 자극적이다 X발"이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박지민 아나운서는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출연진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듯 반말 및 비속어 진행을 이어가 현장을 당혹게 만들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덱스가 러브라인을 언급하고 다른 여성 출연자가 호응하자 "뭐야? 너네지?"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와꾸'라는 은어는 물론 '삐댔다', '뽕을 뽑는다' 등 비속어까지 사용하는 등 적절치 못한 언행을 이어갔다.
출연진 중 파이는 앞서 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하며 여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피의 게임 2'에 출연하며 부담감을 느끼진 않았는지 질문이 나오자 박지민 아나운서는 "대답 안 하셔도 좋다"며 차단했다.
취재진의 예민한 질문을 던지거나, 질문에 답하기 곤란할 때에는 양해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박지민 아나운서는 이 같은 과정 없이 대수롭지 않게 자의적 판단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무시했다. 정작 예민할 수 있는 질문을 받은 당사자인 파이는 성실하게 답했다.
결국 박지민 아나운서는 행사가 끝난 뒤 "부적절한 발언과 신중하지 못했던 태도로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랜만에 만난 플레이어들과 반가움에 들뜬 마음이 앞서, 이를 진정시키지 못한 채 진행자로서 적절치 못한 표현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박지민 아나운서는 지난 2015년 현대HCN에서 아나운서를 시작했으며 2016년에는 연합뉴스TV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이듬해인 201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부적절한 진행으로 논란이 불거진 박지민 아나운서. 사진 = 웨이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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