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영모당 · 추원당 국가 보물 지정 기념행사 개최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25일, 도암면 계라리에서 강진 영모당·추원당의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에 따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모당과 추원당의 국가 보물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기념식에는 김승남 국회의원, 윤재갑 국회의원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악 공연 등 식전 행사와 보물지정서 교부, 비자나무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남도 강진군청 전경 [사진=강진군]

영모당과 추원당은 17세기 건립된 문중 제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아 국가 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이로인해 군의 보물은 12개로 늘어났다.

영모당은 해남윤씨 문중이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건립된 제사용 건물로, 전면 화반에 있는 물고기 장식, 행랑채의 부엌 천장에 있는 솟을지붕 등의 세부 건축 비법은 18세기 지방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 소중한 사료로 여겨진다.

추원당 역시 해남윤씨의 제각으로 당시 해남 고산 윤선도가 중심이 돼, 1649년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마루가 넓게 꾸며져 있으며, 건축 구조에 사용된 치목과 나무의 짜임 방식은 웅장함과 동시에 간결한 자연미를 갖췄다.

군 관계자는 “지역 유림의 조선조 효제 충효사상과 제례의식이 지금까지 남아 우리에게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듯이, 우리는 다시 미래 세대에게 이를 면면히 계승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진=김상진 기자(zz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