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속 1시간 들어갔더니 ‘쓰레기 1t’ 건져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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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서, 한림항 수중·연안 정화활동
자전거부터 배 연료필터까지 종류도 다양
연안에서도 1시간 만에 1.5t 폐기물 수거
제주해양경찰서가 수중에서 꺼낸 자전거.[자료=제주해양경찰서]
제주 바닷속에서 환경정화를 벌였더니 1시간 만에 1t이 넘는 폐기물이 나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제주시 한림항에서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중·연안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번 정화 활동을 통해 바닷속에서는 부유·침적 쓰레기, 자전거, 선박 연료필터, 폐어구, 갈파래 등 총 1t의 폐기물이 육지로 꺼내졌다. 이어 연안에서는 플라스틱, 폐어구, 일반쓰레기 등 총 1.5t을 수거했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해상에 무심코 버린 각종 폐기물 및 쓰레기가 침적돼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위해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2019년 1만1760t, 2020년 1만6622t, 2021년 2만1489t 등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수거한 해양쓰레기 2097㎏을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이 1470㎏(7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재 340㎏(16.2%), 금속 75㎏(3.6%), 고무 65㎏(3.1%), 유리 51㎏(2.4%) 등의 순이었다.

25일 한림항에서 제주해양경찰서가 수거한 해양쓰레기.[자료=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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