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 구해”…쓰러진 어르신 구한 중학생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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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연(왼쪽)·박준범 군. [사진 제공 = 영월군 청소년 문화의 집]
강원 영월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활동하는 중학생들이 밤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한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천중학교 3학년 박준범·원대연 군이다.

25일 영월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길 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

어르신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괜찮으세요?”라는 물음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어르신의 차가운 손을 잡아본 이들은 낮은 기온으로 말미암아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영월지역 최저기온이 영상 3.3도까지 떨어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들은 자신들의 겉옷으로 어르신의 몸을 덮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어르신 곁을 지키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같은 상황을 마주쳐도 이번과 같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울 것”이라며 어르신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이들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영월에 의로운 청소년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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