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여전한 中 경제…홍콩 1%대 하락[Asia마감]

박가영 기자 2023.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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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주요 기업 호실적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화권 증시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2만8620.07에 거래를 끝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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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주요 기업 호실적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화권 증시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2만8620.07에 거래를 끝냈다. 주요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닛케이지수의 상승 폭은 장 중 한때 2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한 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짐이 됐다. 미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 2023년 1분기 예금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1045억달러(약 139조원)라고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긴급 자금 수혈이 없었다면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 이탈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3조원)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퍼스트리퍼블릭의 발표 이후) 금융권 혼란이 재연되거나 미국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내린 3264.87에, 홍콩 항셍지수는 1.71% 밀린 1만9617.8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64% 급락했다.

미중 갈등에 대한 불안이 뿌리 깊은 데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 시행을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카를로스 카사노바 UB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정책 결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가시성이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부진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0%, 0.09%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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