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역항 처리 물동량 2.2%↓…'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

핵심요약

수출입화물 1%↓, 연안화물 8.7%↓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0.2%↓, 비컨테이너 1.9%↓
대(對)중국 물동량 반등, 호신호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의 처리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항과 광양항 등 전국의 항만은 올 1분기 3억8827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3억3267만t, 연안화물은 5560만t으로 각각 1%, 8.7%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평택·당진항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반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은 각각 2.1%, 1.7%, 4.3%, 0.8%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거의 유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0.2% 소폭 줄며 730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15만 TEU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수입은 0.5% 감소했고, 수출은 0.1% 늘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2억6387만t으로 1.9%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줄었으나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원유와 석유정제품 수입,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평택·당진항은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각각 늘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對)중국 물동량이 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항만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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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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