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얼굴 가격…경찰, 택배노조 간부 입건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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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간부가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유통업계와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15분께 택배노조 경기지부장인 원 모씨가 경기도 용인시 CLS 용인캠프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CLS 소속 직원 5명을 밀치고 주먹으로 구타했다.

폭행을 당한 CLS 소속 직원들 중 1명은 타박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원 지부장을 형사 입건했다.

원 지부장은 무단 침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CLS 직원들이 캠프 정문을 막아서자 욕설을 하며 한 직원의 목덜미를 감싸 안은 뒤 멱살을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한편 다른 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는 양손으로 그의 목을 조르며 뒤로 밀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도 소리를 지르며 협박했다.

택배노조는 사건 당일 오전 경기도 용인과 김포, 서울 송파에서 쿠팡 CLS의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노조 창립 집회를 열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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