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충남 핵심 현안 줄줄이 위기, 김태흠 '정치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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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충남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의 굵직한 현안들이 연이어 위기를 겪으면서 3선 출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이 독식했던 충남도정을 탈환한 김태흠 충남지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면담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독대 등을 언급한 김 지사는 "육사 충남 이전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충남 이전 등 국방클러스터 구축은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항"이라며 "(대통령이) 육사 충남 이전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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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정부·정치권 대상 공격적 행보
육사 충남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의 굵직한 현안들이 연이어 위기를 겪으면서 3선 출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이 독식했던 충남도정을 탈환한 김태흠 충남지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도정 핵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육사를 비롯한 국방 관련 기관 충남 이전·신설을 장관에게 직접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육사 충남 이전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지만, 당선 이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대선 공약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고 육사 동문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송무경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육사 동창회와 성우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약속을 잡지 못하면서 깊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내부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면담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독대 등을 언급한 김 지사는 "육사 충남 이전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충남 이전 등 국방클러스터 구축은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항"이라며 "(대통령이) 육사 충남 이전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보류된 것을 두고서도 공식적으로 쓴소리를 냈다.
자신의 SNS에 "1999년 예타 도입 이후 24년째 예타 대상 사업은 총사업비 500억 원, 국비 지원 300억 원 이상이었다"며 "총사업비 1억 원, 국비 지원 500억 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은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썼다.
충남의 또 다른 숙원 사업인 서산공항 건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509억 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30억 원으로 사업비를 추정한 서산공항 건설이 개정안 보류 등으로 전망이 어둡게 되자 쓴소리를 낸 것이다.
김 지사는 앞서서도 "예타 민간위원들이 경제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는 보고를 받고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서산공항 사업비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업비를 줄여 예타를 피하는 방법으로라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을 방문하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만나고 27일에는 정부 서울청사를 방문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최근에는 결제 권한 절반을 부지사와 실·국·원·본부장에게 위임하고 핵심 현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공공기관이나 대규모 투자 유치 등과 같은 정치력이 필요한 굵직한 현안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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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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