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총,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한국 정부 노동탄압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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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한국 정부를 향해 노동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미국노총은 현지시각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성명을 백악관에 전달하며, 윤 정부 취임 후 더욱 심화된 노동기본권 억압 문제를 정상회의에서 다룰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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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한국 정부를 향해 노동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미국노총은 현지시각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성명을 백악관에 전달하며, 윤 정부 취임 후 더욱 심화된 노동기본권 억압 문제를 정상회의에서 다룰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노총은 성명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인권 존중을 표명할 예정이지만, 한국 정부는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 및 파업권 등 노동기본권을 지속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노조 간부와 활동가들을 체포·구속하는 등 노동자와 노조의 힘을 약화하기 위한 공세를 취해 왔다"며 "한국의 이런 위험한 행위는 국제노동기구(ILO) 감독기구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설치된 전문가 패널로부터 규탄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노총은 "한국의 노조 권리 탄압은 미국 노동자 권리 지원·증진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모든 노력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며 "두 대통령이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를 지원·고취시키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려면 한국 정부가 노동자, 노동조합 간부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노총은 미국의 양대 노동조합조직인 AFL(노동총연맹)과 CIO(산업별조합회의)가 합병하여 1955년 설립된 미국 최대의 노동조합 조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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