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또 주장의 면모 "인종차별 당했던 동료들 잘 차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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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쇼(27)가 또 한 번 주장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쇼는 승부차기 승리가 확정된 직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쇼는 이날 상대팀 선수를 위로한 것 외에도 또 한 번 주장의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쇼는 인종차별을 당했던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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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루크 쇼(27)가 또 한 번 주장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7라운드(4강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결승으로 향했고 브라이튼은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쇼는 승부차기 승리가 확정된 직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쁨을 그대로 표출하는 동료들과 달리 바로 브라이튼 선수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위로를 건냈다. 기쁨을 표출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바로 감정을 추스르고 상대를 위로하는 것은 하기 힘든 행위이며, 대단한 행동이다.
쇼는 이날 상대팀 선수를 위로한 것 외에도 또 한 번 주장의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쇼는 인종차별을 당했던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게 도왔다.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만났다. 당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아스널 FC),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실축하며 그들의 패배로 끝이 났다. 해당 세 선수는 이후 비판을 넘어선 인종차별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래시포드와 산초는 페널티킥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결승행에 기여했다. 25일 디 애슬래틱 UK에 따르면 쇼는 "나는 래시포드와 산초 두 선수가 기꺼이 스스로 앞에 가 키커를 자청해 성공시켜 정말 행복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쇼는 "나는 두 선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신감을 가져.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건 축구일 뿐이고 일어날 일은 어떻게 하든 일어나기 마련이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쇼는 "두 선수는 아마 자신들이 들었던 인종차별적 말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다. (실축했던) 그 승부차기가 열렸던 장소의 똑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놀라운 자신감으로 이를 성공시켰고, 나는 정말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의 차기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주장을 뽑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쇼의 존재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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