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대 탱크 손실’ 러, 최신형 ‘아르마타’도 투입하나…“우크라 현지 훈련장에 등장”

박준희 기자 2023. 4.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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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주력 전차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최신형 탱크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열 재정비에 맞서 러시아도 최신형 장비로 전력을 보강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개발해온 차세대 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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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우크라에 레오파르트·에이브람스 등 속속 지원
1년여 간 수천 대 전차 손실 입은 러도 전력 보강 필요
러 매체, “직접적인 공격작전 참여는 아냐” 선 긋기도
지난 2018년 5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전 열병식 리허설에서 러시아의 최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주력 전차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최신형 탱크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열 재정비에 맞서 러시아도 최신형 장비로 전력을 보강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개발해온 차세대 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훈련장에서 아르마타와 함께 전투력 조정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다만 리아노보스티는 아르마타가 아직 직접적인 공격 작전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가 개발해온 신형 주력 전차 아르마타에 관해 최대 시속 80㎞로 달릴 수 있으며 몸체 앞쪽 캡슐에 탑승한 병사가 무인 포탑을 원격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르마타는 대전차 로켓을 격추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도 갖췄으며 최첨단 센서, 자체 탑재 드론 등 여러 첨단 장비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1년 이상 전쟁이 지속되는 기간 수천 대의 탱크 손실 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이미 지난 1월 러시아가 조만간 아르마타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아르마타의 실전 검증 부족 등을 지적하듯 영국 측도 아르마타의 배치에 대해 선전 용도 정도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전승일 행진 때 최신형 탱크인 아르마타를 첫 공개했으나 이후 본격 생산 계획은 계속 지연돼 왔다. 당초 크렘린궁은 2020년까지 2300대 생산을 주문했지만 이 계획은 2025년으로 미뤄진 상태라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주력 전차인 에이브람스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 폴란드에서 미 육군의 에이브람스 탱크가 폴란드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지난 21일 독일 람슈타인 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서방의 탱크가 총 230대, 장갑차는 1550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9개 기갑여단을 구성했다고 오스틴 장관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서방의 탱크들은 독일의 레오파르트2, 영국의 챌린저2,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등 각국 주력 전차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번 봄 안에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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