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소독업 '中企 적합업종' 대기업 3년간 신규 진입못해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4.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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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방역 서비스 시장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방역소독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다.

25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제75차 본회의를 열고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업(방역소독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반위의 이번 권고로 향후 3년간 대기업은 방역소독업 시장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 전문 중견기업 세스코를 제외한 기존 대기업은 공공부문과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의무 소독 시장에 대한 사업 영역 확장도 자제해야 한다. 동반위에 따르면 방역소독업 관련 대기업은 롯데하이마트, 삼양인터내셔날, 세스코, 에스텍시스템, 캡스텍, 한샘개발, HDC랩스, KT서비스남부 등 8곳이다. 국내 방역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1년 만에 방역소독업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일각에서는 경쟁이 위축돼 오히려 대다수 영세 업체들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호소도 나온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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