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뛰어넘은 현대차… 코스피 하락 속에서 '주가 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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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상장사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102만1712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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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상장사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는 차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는 9100원(4.74%)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만1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들어 현대차는 33.11%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4.7%, 86.3%씩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전망치(2조9117억원)보다 6000억원 이상 컸다.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에 앞서 현대차의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며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3개월 전 2조5000억원대에서 2조9117억원으로 꾸준히 올렸다. 현대차는 증권가 전망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8곳이다. 5일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25만원 → 27만원), KB증권(22만원→25만원) 등도 목표주가 상향을 단행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은 견조한 차량 수요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며 소비 둔화가 우려됐지만 현대차의 차량 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102만1712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그랜저와 제네시스 제품군(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팔렸다.
공장 가동률도 회복세다. 내수공장 101%, 미국공장 95%, 유럽공장 91% 등 주요 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수출, 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판매 성장이 있었다"며 "그랜저와 코나, 아이오닉6 등 신차들의 출고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 상승효과도 함께 나타났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인 점도 현대차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이 올라가면 '환차익'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차량 9만46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276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미국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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