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할퀸 ‘감독 이승엽’ 첫 대구경기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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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7)의 친정 방문을 시샘한 것일까.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오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많다. 좋은 쪽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에이스 대결이 성사된 것도 두 사령탑의 승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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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오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경기 개시를 4시간 앞둔 오후 2시30분에도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이날은 이 감독이 지도자로서 처음 친정팀 삼성의 안방을 찾은 날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시절(2004~2011시즌)을 제외한 선수생활 내내 삼성에만 몸담았다. 2003년 한 시즌 최다홈런(56개)을 기록했고, 삼성의 8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 가운데 2002년과 2012~2014년 등 4차례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 구단도 그의 등번호 36을 영구결번으로 남겼다.
그렇다 보니 두산 유니폼을 입고 삼성을 상대하는 이 감독의 모습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이 장면을 담기 위해 이날 현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심술을 부렸다. 내야 전체를 덮은 대형 방수포와 관중석이 모두 비로 흠뻑 젖었다. 시간이 흘러도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았고, 결국 오후 4시께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취소 결정 이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 감독은 “아직은 별다른 느낌이 없다. 내일(26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선수시절 받았던 사랑과 애정은 잊을 수 없다. 여기서 좋은 시절을 보냈기에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많다. 좋은 쪽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사 기질까지 숨기진 못했다. 이 감독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두산의 승리만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이런 생각이 없었다면 지금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팬들께서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도 지지 않았다. “팀이 연패 중이라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26일 예정된 양 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에이스 대결이 성사된 것도 두 사령탑의 승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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