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NOW] 청주 테크노폴리스 중심에 1천가구 대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분상제 적용, 84㎡ 4억원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
스터디라운지·1인독서실 등
청소년 커뮤니티 시설 돋보여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조감도.

신영이 '저렴한 분양가'를 전면에 내세운 아파트 1034가구를 청주에 분양한다.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를 확 낮춘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영 관계자는 "분양가를 높여 예비 청약자가 누릴 시세 차익을 시행사가 모두 가져가는 게 맞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며 "그보다는 청약자와 시행사가 함께 윈윈하는 게 제대로 된 사업 철학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영이 충북 청주시 송절동에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0㎡ 아파트 1034가구와 전용면적 108㎡ 오피스텔 총 234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34가구가 이번 청약시장에 나온다.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다. 전용면적별로 △84㎡A 244가구 △84㎡B 122가구 △84㎡C 122가구 △111㎡A 135가구 △111㎡B 135가구 △130㎡A 186가구 △130㎡B 90가구다.

예비청약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양가는 3.3㎡당 평균 116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가 최저 3억원대 후반에서 4억원대에 나오게 된다. 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700m 떨어진 청주테크노폴리스푸르지오(2018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달 4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우미린(2018년 준공) 전용 84㎡는 이달 8일과 11일 각각 4억3000만원과 4억1200만원에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몇몇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오히려 높은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며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은 덕에 저렴한 수준의 가격표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청주의 차세대 산업기반인 테크노폴리스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고임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대기업과 지척에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로 주거시설, 상업시설, 관공서, 학교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하청업체 일부가 이미 입주를 끝냈다.

단지 바로 앞은 중심상업지구 조성이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현대백화점 충청점, 롯데아울렛 서청주점, 지웰시티몰 등도 가깝다. 근린공원, 생태공원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신영과 청주는 인연이 깊다. 신영은 2007년 옛 청주섬유공장용지 42만㎡에 대규모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했다. '청주의 타워팰리스'라 불리는 청주 지웰시티 1·2차 등을 분양하며 청주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 에버랜드팀에 조경을 맡기고 최고급 마감재를 쏟아부으며 고급화에 혼을 담았다. 그 결과 신영지웰시티 1차 전용 196㎡는 지난해 2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되며 청주 최고가 아파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영은 이 당시 갈고닦은 고급화 노하우를 이번에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단지 내 '선큰 가든'을 중심으로 운동시설과 문화시설을 조화롭게 배치한다. 널찍한 풋살장을 축으로 골프클럽, 멀티플레이룸, 사우나 등이 자리를 잡는다. 스터디라운지, 키즈라운지, 파티룸도 예정되어 있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1인 독서실과 열람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 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전제품과 조명 시설을 제어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원격 호출, 입차 정보 확인 기능도 제공한다. 신영 관계자는 "청주에서 신영의 '지웰'브랜드는 고급 아파트의 상징으로 불린다"며 "이런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역시 최고 수준의 아파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