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1분기 수출 13%↓…반도체 수출감소 영향”

조정인 2023. 4. 2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올 1분기 수출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무협은 수출 부진의 구조적 요인으로 ▲ 반도체 착시와 수출 산업기반 약화 ▲ 생산유연성 및 가격경쟁력 약화 ▲ 수출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확대 ▲ 미흡한 연구·개발(R&D) 생산성 등을 꼽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그동안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약화했던 수출 기반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무역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무협 자료를 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은 1,5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1,7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감소해, 무역적자 규모는 22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올 1분기 수출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중간재 수출의 경우 지난해 9% 증가했지만, 올 1분기엔 -19.5%로 감소했습니다.

국가별 중간재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 -29.6%, 베트남 -27.5%, 홍콩 -44.7%, 대만 -37.9% 등으로 모두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중간재인 반도체의 1분기 수출 증가율이 -40%, 철강제품 -15.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44%로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무협은 수출 부진의 구조적 요인으로 ▲ 반도체 착시와 수출 산업기반 약화 ▲ 생산유연성 및 가격경쟁력 약화 ▲ 수출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확대 ▲ 미흡한 연구·개발(R&D) 생산성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가 수출 증가 추세를 주도해왔지만,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2%대에 정체됐던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반도체를 포함한 장치산업 수출은 연평균 6.1% 증가했지만, 선박·자동차·전자·기계 등 비장치산업 수출은 2.3% 줄었습니다.

무협은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전체 수출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다른 산업들의 수출 기반이 약화한 것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최근 반도체 수출마저 급감하자 우리의 세계수출 시장점유율은 2.7%대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에 급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심화하는 미·중 갈등이 대중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과 일본 등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줄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미·중 갈등이 당장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