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엔진룸 보여주세요"… 중고차 '라방' 보고 산다
사후관리 등 원스톱서비스 제공
25일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 '경동 오토필드'. 1층으로 들어서자 방송국 스튜디오 같은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2명의 쇼호스트가 그랜저를 꼼꼼히 훑어보며 방송을 통해 차를 소개하고 있다. 화면에서는 "트렁크와 엔진룸을 보여달라" 등의 글이 올라왔고, 이를 즉각 실행하면서 양방향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유통·관리 전문기업인 오토플러스가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이번에 개관한 '리본카 부산스튜디오'는 기존 인천 청라스튜디오 면적의 3배인 990㎡에 달하며, 중고차 전용 라이브 방송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리본카 부산스튜디오는 영남권 최대 규모 중고차 단지인 경동 오토필드 내에 5950㎡ 규모의 중고차 전시장을 갖춘 '리본카 부산지점'과 함께 운영함으로써 방송·상담·판매·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플러스는 2021년부터 월 2회 자사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소개하는 방송인 '리본쇼'를 필두로 매일 '리본카 쇼핑 라이브(리쇼라)'를 진행하고 있다. 리쇼라는 전문 쇼호스트가 중고차 상담 매니저와 함께 차량을 소개하는 홈쇼핑 형태의 라이브 방송이다.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리쇼라를 보면서 차량을 알아보고 쇼호스트와 전화·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며, 중고차 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리쇼라의 연간 누적 조회 수는 55만회에 달하며, 실시간 최대 동시 접속자는 900명대를 돌파했다.
이정환 오토플러스 대표는 "리본(REBORN)카 브랜드처럼 차를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해 총 260가지의 검사를 진행한다"며 "조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 냄새 검사까지 해서 등급을 매길 정도로 꼼꼼하게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충분히 시승한 뒤 8일 동안에는 언제든지 차를 반품할 수 있다"며 "6개월 동안 어떤 고장이 나더라도 서비스 요원이 차가 있는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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