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탈당계 제출…檢, 출국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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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당에 제출한 탈당계에서 탈당 사유로 "당 대표 재임 당시 발생한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선탈당 후복당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당대회 관련 논란을 해결하고 복당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다만 당시 상황은 알지도 못하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법률적 책임은 부인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귀국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돈봉투 살포 윗선을 송 전 대표로 보고 조만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