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쇠꼬챙이'로 도살하다 적발…파주시, 육견농장 긴급 현장점검

파주시 "재발방지 최선"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파주시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적발된 적성면의 불법 개농장에 대해 25일 긴급 현장점검을 벌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파주시 동물관리과는 최근 전기쇠꼬챙이로 도살하는 등 동물학대(개 도살)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2차례에 걸쳐 해당 개농장을 현장 점검한 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21일 농장을 단속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파주시의 수사의뢰서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도살도구와 개 사체를 적발해 동물보호법·폐기물처리·가축분뇨법 위반사항으로 현재 농장주를 입건한 상태다.

파주시도 후속조치로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앞으로 동물학대를 막기 위해 관련부서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관련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행정처분을 지시했다.

구체적인 종합대책으로 △음식물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했는지 확인(자원순환과) △가축분뇨 처리 현장 지도(동물관리과) △축산업 미등록에 대한 과태료 처리(동물관리과) △무허가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적성면)가 포함됐다.

동물학대 현장을 긴급 점검한 김경일 시장은 “동물학대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발휘해 개 사육 농장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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