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 '연금 개혁' 국민 설득 더 깊이 관여했어야...공개 토론 나설 것"

이경아 2023. 4.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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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진통 끝에 밀어붙인 연금 개혁에 대해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먼저 자신의 공약인 연금 개혁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더 깊이 "관여했어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과 관련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어 공개 토론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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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진통 끝에 밀어붙인 연금 개혁에 대해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뒤 1년을 기념해 가진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독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뉴스매체 유로뉴스가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먼저 자신의 공약인 연금 개혁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더 깊이 "관여했어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번 개혁을 직접 떠맡지 않은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과 관련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어 공개 토론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퇴직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연금 개혁법을 공포한 뒤 마크롱 대통령은 일반 시민과 만나 여론 달래기에 나섰지만 프랑스 각지에서는 여전히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동부 알자스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시민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고,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시위대가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들기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런 항의를 '모욕'으로 받아들이진 않는다면서도 "폭력과 무례에는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방문한 곳의 전기 공급을 차단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유로뉴스는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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