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이태현 대표 “넷플릭스 K-콘텐츠에 3조 투자? 환영할 일”

[뉴스엔 김명미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이태현 대표가 넷플릭스의 투자 건에 대해 언급했다.

4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태현 대표는 "작년은 '약한영웅 Class 1'의 해였다.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 당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나갈 때였는데 우리가 화제성으로 1위를 했다는 게 고무적인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558억 원)보다 두 배 이상인 1217억 원을 기록하며 큰 적자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태현 대표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3조 이상 투자한다는 이야기는 환영할 이야기다. 그것이 국내 토종 OTT 육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을 완전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이 시장에 들어와야 만들어지고 패키징이 되고 경쟁이 된다.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투자하는 것은 이 나라 내부에서 창작하고 패키징하는 것이 살아난다는 이야기니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또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의 영업손실에 대해 "그러한 플랫폼과 경쟁하기 때문에 저희나 경쟁 플랫폼이 적자가 많이 났다.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고 플레이어가 많이 들어오면서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솔루션은 코스트 이펙티브(cost effective)다"며 좋은 스토리를 효율적 비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브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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