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사원 갈등, 동물학대 논란까지…새끼돼지 등장에 보호단체 반발

이성덕 기자 2023. 4. 25.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인근에 살아있는 돼지가 등장하자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새끼돼지 1마리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인근에 도착했다.

이에대해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동물을 도구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새끼돼지가 있는 앞에서 돼지를 잡고 삼겹살을 구워먹는 행위는 있어서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기르고 있는 새끼돼지.(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인근에 살아있는 돼지가 등장하자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새끼돼지 1마리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인근에 도착했다. 오는 27일 나머지 1마리가 도착하면 목줄을 채워 이슬람사원 공사장 인근에서 기를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사원이 완공되면 무수한 무슬림들이 종교 활동을 위해 이곳을 드나들 것"이라면서 "사람들 가운데 불법 체류자가 있을지 테러범이 있을지 구분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사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공포심은 내 몫이 되는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집 옆에 사원이 들어선다면 환영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동물을 도구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새끼돼지가 있는 앞에서 돼지를 잡고 삼겹살을 구워먹는 행위는 있어서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책위가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고 동물보호단체 측도 적절한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앞에 돼지를 목줄을 채워 기르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면서 "하지만 새끼돼지 앞에서 돼지를 도축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등에서 위반되는 사항이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