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수막 훼손한 김경일 파주시장 측근 입건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경찰서는 정당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파주시청 앞 사거리와 금촌동 흰돌마을 일원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운영위원회(이하 당협)가 설치한 현수막 4장을 훼손한 혐의다.

당협은 21일 오후 금촌동과 문산읍, 월롱면, 파주읍 등 파주지역 곳곳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일 파주시장의 '황제수영', '유럽 관광', '금성의 집', '고가관용차 구매' 등을 적은 플래카드 24장을 설치했었다.

A씨는 경찰에서 "현수막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훼손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김경일 파주시장과 해외 환경기초시설 견학에 동참했었으며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김경일 후보 캠프 종사자로 알려지면서 '보은' 논란을 낳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경기북부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이날 오후 한길룡 당협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정당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사건으로 배후를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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