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출국금지…강래구 회장 영장 재청구 수순

문예슬 2023. 4. 25. 17: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어제 송 전 대표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서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인물들이 모두 전당대회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만큼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공개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엔 돈 봉투를 나눠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자 "잘했다"고 격려했다거나, 송 전 대표가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어제 공개된 녹취 파일 등을 근거로 송 전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조달을 지시하고 직접 돌린 것이 명확하다며 정당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21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로는 첫 조사입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전체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조달한 핵심 인물인 만큼 보강 조사 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강 회장에게 돈을 전달한 '스폰서' 김 모 씨와, 송 전 대표의 최측근 보좌관 박모 씨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경위를 파악한 뒤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