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주, 대만에 무역사무소 설립한다…미·중 관계 악화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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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가 대만에 무역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미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공화)는 대만에 버지니아주 무역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주가 미국에서 대만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주로, 지난해 대만 상대 수출액이 2020년보다 27% 성장했고 대만으로부터의 연간 수입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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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가 대만에 무역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대만을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공화)는 대만에 버지니아주 무역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대만을 찾은 영킨 주지사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회담 도중 자신이 대만에 버지니아 무역사무소 설립을 위한 행정 명령에 사인한 사실을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이는 독일, 한국, 일본에 이어 버지니아주가 개설하는 네 번째 국제 무역사무소이며 대만과 우리의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버지니아-대만 친선 코커스' 출범과 함께 무역사무소 개설로 버지니아주는 대만과의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주가 미국에서 대만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주로, 지난해 대만 상대 수출액이 2020년보다 27% 성장했고 대만으로부터의 연간 수입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지니아 내 대만 비즈니스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기술을 중심으로 한 대만 제조업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섰다.
차이 총통은 영킨 주지사의 대만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영킨 주지사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차이 총통은 앞서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이어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은 미 하원의 여야 의원들과 함께 대만을 방문해 8일 차이 총통을 면담하고 대만 입법회(국회)를 찾았다.13일에는 존 호븐 미국 상원의원(공화) 의원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을 면담했다.
중국군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만남에 반발해 지난 8∼10일 사흘 동안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이후에도 계속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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