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경관조명 더 멋지게 바뀐다…10년 만에 전면 교체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이 보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깔에 다양한 콘텐츠로 바뀐다.
부산시는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을 10년 만에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900m 길이 현수교 구간의 주케이블(교각들을 가로 방향으로 잇는 쇠밧줄)과 행어로프(주케이블의 하중을 수직방향으로 분산시키는 쇠밧줄), 상판 트러스(truss) 등에 LED 전구를 설치해 여러 색깔의 빛을 비추며 글자 등을 연출하고 있다.
부산시 손태욱 관광진흥과장은 “70억원을 들여 다음달 중 기존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6월~10월 5개월 동안 새로운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개월여 간의 공사 기간엔 광안대교 경관조명 운영은 중단된다.
새로운 경관조명은 주케이블·행어로프 등의 LED 전구 수와 색깔을 종전 보다 많이 늘려 더욱 다양한 색깔과 선명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케이블 LED전구들은 적·녹·청 3색에서 백색을 더한 4가지로 바꾸고 행어로프의 LED전구는 설치 간격을 줄여 종전 1009개에서 4029개로 4배 가량 수를 늘린다.
현수교 주탑 2개 사이 500m 트러스의 LED전구도 1색 2088개에서 10색 3600개로 훨씬 많아진다. 또 2개 주탑 좌우로 레이저처럼 공중에 불빛을 쏘는 무빙라이트 각 6개씩이 설치된다. 이 공사가 끝나면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종전보다 더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을 내면서 훨씬 높은 해상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으로 부산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손 관광진흥과장은 “새 경관조명은 한 가지 색의 정지된 이미지만 보여줬던 종전과 달리 노랗고 붉은 여러 색깔의 단풍잎이 떨어지는 움직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5~9월 경관조명 연출 콘텐츠 용역을 진행한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 간을 잇는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은 지난 2003년 다리 개통 때 설치돼 2013년 전면 교체했고 10년 만인 올해 다시 확 바꿔진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ditorial: Justice prevails as DPK fails to defend Lee Jae-myung’s legal issues
- 달리던 택시 문 열더니 발길질…기사까지 폭행한 만취 승객
- 尹·이시바, 두번째 정상회담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
- ‘무게 13㎏’ 축축하게 젖은 수상한 티셔츠…美 공항 뒤집은 이것 정체
-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 재벌' 크리스 라이트 지명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2nd week of November
-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 핵도 성공했는데…이스라엘은 왜 전투기 개발에는 실패했나 [영상]
-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