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탈당계 제출…26~27일 檢 선제출두 검토(종합)

강수련 기자 2023. 4.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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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탈당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원을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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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탈당계 제출…귀국 하루만 檢 수사 적극 대응
宋 대표측 "검찰과 일정 조율 예정, 안되면 미뤄질 수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탈당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주 검찰 선제 출두를 검토하는 등 귀국 하루 만에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당에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탈당 관련 당규에 따라 당원자격은 탈당 신고서가 접수된 때부터 소멸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탈당 사유에 "당대표 재임 시 발생한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선 탈당 후 의혹 해결 이후 복당하라는 당대표로서의 결정을 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논란을 해결하고 복당하겠다는 마음으로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돈 봉투 의혹' 관련 피의자로 명시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현재까지 탈당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6~27일 검찰에 선제적으로 출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변호사가 검찰 측과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정 조율이 안 된다면 (출석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귀국한 송 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원을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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