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간호법 거부권 거론에 "자기 공약에 자기가 거부권 행사"

신윤하 기자 2023. 4.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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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5일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해 "간호법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 위키에 올라와 있던 내용이었다"며 "공약이라는게 들어올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때는 마음대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위키는 초기에 틀 잡는건 제가 했지만 정책본부에서 콘텐츠를 채워넣었던 공간"이라며 "정책본부 내에서 어떤 합의과정을 통해서 게시했는지 경위를 확인하고 그걸 먼저 설명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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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위키에 어떤 경위로 게시했는지 설명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관련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송보현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5일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해 "간호법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 위키에 올라와 있던 내용이었다"며 "공약이라는게 들어올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때는 마음대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위키는 초기에 틀 잡는건 제가 했지만 정책본부에서 콘텐츠를 채워넣었던 공간"이라며 "정책본부 내에서 어떤 합의과정을 통해서 게시했는지 경위를 확인하고 그걸 먼저 설명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 없이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면 자기 공약에 자기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물론 '그 간호법과 이 간호법은 다르다' 같은 우격다짐으로 넘어가려고 하겠지만 그렇다면 그것도 차근차근 설명해 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안그러면 정책본부에서 대선 과정중에 했던 많은 공약들의 신뢰도가 한방에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간호법 제정안은 27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은 민주당이 간호법을 단독 처리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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