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 이익 '역대 최대'...삼성 제쳐

윤해리 2023. 4.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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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 이익 3조 5,927억 원…86.3%↑
매출 37조 7천억 원…당기 순이익 92% 증가
영업이익률 9.5%…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
현대차, 삼성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

[앵커]

현대차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 이익을 냈습니다.

반도체 한파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는데, 지난 2009년 국제 회계 기준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현대차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은 3조 5,9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3%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매출은 24.7% 늘어난 37조 7천억여 원, 당기 순이익은 92% 넘게 늘어난 3조 4천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국제 회계연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 이익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이 개선됨에 따라 자동차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친환경 차와 같은 고부가 가치 차량 수요 증가, 고환율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누적 자동차 판매 대수는 102만 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시장이 83만여 대로 특히 친환경 차 중심으로 판매량이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전히 시장 재고가 많지 않아 현재 차량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당분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거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내일(26일) 기아도 1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2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거둘 거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영업 이익은 5조 원을 훌쩍 넘길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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