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꺾이자…지난해 성인 흡연·음주율 다시 증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성인의 흡연·음주율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결과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8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현황 등을 조사해 분석한 자료입니다.
이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지난해 다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생 5갑 이상(100개비)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일반담배 흡연율은 지난해 19.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소폭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 흡연율은 35.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고, 여성 흡연율은 3.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전자담배 사용률도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 지난해 기준 액상형 2.3%, 궐련형 4.3%로 전년보다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57.7%로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12.6%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올랐습니다.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월간 폭음률은 지난해 34.1%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됐던 흡연과 음주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해로 조사 결과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선되고 있던 지표가 다시 나빠지고 있는 원인 등 관련 요인에 대해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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