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르면 내일 검찰 출석 희망…檢 "아직 시기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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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26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 송 전 대표 측 변호사가 검찰에 선제 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출석 날짜를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수사 일정상 당장 조사할 대상이 아니므로, 송 전 대표가 임의로 검찰에 출석하더라도 조사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최근 돈봉투 공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 송 전 대표와 돈봉투 수수자에 대한 수사는 이후 단계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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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윗선 의혹
검찰 "필요한 시기되면 출석 통보"
[서울=뉴시스] 김남희 류인선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26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필요한 시기에 통보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내일이나 모레 검찰에 먼저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중 송 전 대표 측 변호사가 검찰에 선제 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출석 날짜를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당장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아직 송 전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다"며 "필요한 시기가 되면 출석을 통보할 테니 그 때 수사에 협조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일정상 당장 조사할 대상이 아니므로, 송 전 대표가 임의로 검찰에 출석하더라도 조사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최근 돈봉투 공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 송 전 대표와 돈봉투 수수자에 대한 수사는 이후 단계란 입장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소속 인사들이 돈봉투 전달에 관여했고, 불법 정치자금 전달 목적이 송 전 대표 당선이란 점에서 송 전 대표가 범행을 인지 또는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까지 파리경영대학원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의혹이 확산되자 전날 조기 귀국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에서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줄 것을 부탁한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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