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겪으며 줄어든 흡연·음주·비만,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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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국민의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이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 간 흡연율 격차도 17.4%포인트로 1년 동안 0.2%포인트 더 벌어졌다.
월간음주율 1위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65.1%)였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자가보고 비만율'은 32.5%로 1년간 0.3%포인트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5%포인트로 전년(17.7%포인트)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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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흡연율 줄었지만 여성은 상승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국민의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이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 간 건강지표 격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785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이나 전자조사표를 이용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08년 시작해 매년 이뤄지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군·구 단위의 건강 통계다.
지속적으로 감소세였던 흡연율은 다시 높아졌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 중 지금도 흡연하는 사람 비율은 지난해 19.3%로 2021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남성 흡연율이 35.3%로 0.3%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성(3.4%)은 0.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 간 흡연율 격차도 17.4%포인트로 1년 동안 0.2%포인트 더 벌어졌다. 흡연율 1위는 충북 음성군(26.5%)이고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9.1%)였다. 남성 흡연율만 따지면 강원 홍천군이 47.1%로 1위였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57.7%로 2021년(53.7%)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11.0%→12.6%)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월간음주율 1위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65.1%)였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자가보고 비만율'은 32.5%로 1년간 0.3%포인트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5%포인트로 전년(17.7%포인트)보다 커졌다. 동시에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5.4%로 0.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자가보고 비만율 1위는 충북 단양군(45.6%),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과천시(20.6%)였다.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 또는 절망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6.8%로 2021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상위 1~3위는 경남 거제시(13.4%), 전북 고창군(12.1%), 인천 미추홀구(11.8%)였다. 우울감 경험률이 1.6%로 가장 낮은 강원 고성군이나 경남 창녕군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했는데, 조사 결과에도 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선 중이던 지표가 다시 나빠지고 있는 원인 등에 대해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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