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파우더에‥마약 유통 68명 검거
[5시뉴스]
◀ 앵커 ▶
유아용 파우더에 마약을 숨기는 방법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한 태국인 일당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김포시의 한 도로.
승합차 한 대가 앞서 가는 회색 승용차를 빠른 속도로 뒤따릅니다.
승합차가 바로 옆까지 따라붙자 승용차는 급히 좌회전해 도주를 이어갑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선을 바꿔가며 계속되는 추격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선 승용차가 승합차에 들이받히면서 막을 내립니다.
쫓기던 승용차 안 남성 두 명은 태국 국적의 마약 총책과 판매책.
각종 각성제와 필로폰을 혼합한 '야바'라는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다 덜미를 잡힌 겁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석 달 간 태국 현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서 사고팔며 이를 투약한 태국인 총책과 판매책 및 매수·투약자 6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필로폰을 현지에서 밀반입한 총책과 야바를 밀반입한 총책, 그리고 이를 구매해 국내에 유통한 판매책 등 주범 3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구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필로폰을 밀반입한 총책은 필로폰을 유아용 파우더에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받는 방식으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으로부터 시가 5억 5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또 검거된 피의자 68명 중 67명이 태국인이었는데, 이 중 55명은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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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756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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