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칠레 에너지부와 그린수소 물류 사업 협력 논의

디에고 태도우 장관 25일 울산항만공사 방문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수소, 암모니아 인프라 소개

칠레 에너지부 디에고 패도우 장관(왼쪽)이 25일 울산항만공사(UPA)를 방문, 김재균 사장과 그린수소 물류 및 허브사업과 관련해 양측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김재균 사장과 칠레 에너지부 디에고 패도우(Diego Pardow) 장관이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 허브 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UPA는 지난해 11월 마티아스 프랑케(Mthias Francke) 주한 칠레 대사가 울산항을 방문한 뒤 칠레 측과 그린수소 사업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칠레 그린수소 국가전략’을 수립한 칠레 에너지부 장관이 직접 UPA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25일 디에고 패도우 장관이 울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UPA 김재균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그린수소·암모니아 취급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칠레 에너지부 디에고 패도우 장관은 칠레의 에너지2050(Energia 2050) 정책과의 접점을 제시하며 울산항과 칠레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깊이 공감했다.

디에고 패도우 장관 일행은 이어 울산북신항 1단계 건설 현장을 찾아 청정에너지 거점 항만으로서 울산항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UPA 김재균 사장은 “칠레 에너지부 장관 일행의 방문으로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 허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울산항과 칠레 간 그린수소 밸류체인 형성을 위해 국제적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와 칠레 에너지부가 25일 울산항만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그린수소 물류허브사업에 대한 협력과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 허브 사업은 울산북신항 일대를 암모니아 수입을 위한 대규모 탱크 터미널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북신항 1단계 사업(5만t급 1선석, 15만9000㎥)의 공정률은 79%로,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북신항 2단계 사업(5만t급 1선석, 2만t급 1선석 19만㎥)은 착공 시기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