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전 PCR 검사 폐지…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로 대체

이종섭 기자 2023. 4.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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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지침을 폐지한 지난 1월8일 홍콩발 비행기 탑승객들이 격리 없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중국이 오는 29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 검사로 대체한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칙에 따라 해외 입국자 검사 조치를 더욱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이어 29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모든 인원은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할 수 있다며 항공사에서도 더 이상 승객들의 PCR 결과를 검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중국은 감염병 상황에 따라 과학적으로 통제 정책을 최적화하고 중국인과 외국인의 안전하고 건강하며 질서 있는 왕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모든 출입국 인원은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을 잘하고 현지 방역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예외 없이 적용하던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를 완화함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워졌던 방역 장벽이 사실상 모두 허물어졌으며 향후 중국으로의 입출국과 여행도 한층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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