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무형문화유산 ‘내포제시조’ 계승방안 강구

유효상 기자 2023. 4.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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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도 무형문화유산 제17호인 '내포제시조' 계승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의회(의장 조길연)는 25일 예산 해봄센터에서 충남 서북부지역의 시조 창법인 '내포제시조의 보존 및 계승·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문화유산과 강남식 과장은 "무형문화재인 내포제시조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내포제시조' 모든 단체의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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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남 서북부 시조 보존 및 계승·발전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방한일 도의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보존과 진흥 힘써야”

[예산=뉴시스] 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의회가 도 무형문화유산 제17호인 ‘내포제시조’ 계승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의회(의장 조길연)는 25일 예산 해봄센터에서 충남 서북부지역의 시조 창법인 ‘내포제시조의 보존 및 계승·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충남의 전통예술인 ‘내포제시조’ 계승을 위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이명재 내포제시조 예산시우회 회장은 “경제시조(서울·경기에서 불리던 시조)는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초·중·고 교과서에 실리고, 대학 국악과의 중심을 차지할 정도로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완제시조(호남지역 시조)도 전라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통 향제시조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반면, 내포제시조는 도 차원의 지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호응도 낮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숙 내포제시조 예산시우회 사범은 “예산지역의 시조가 오랜기간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1950년대 시조 동호회가 조직되어 지금까지 계승해 왔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시조는 대중들의 무관심 속에 점차 쇠락해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내포제시조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인 김연소 선생은 “대중의 무관심 속에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 문화인 내포제시조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나, 한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의 예술문화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제시조 충남통합시우회 이규환 회장은 시조창에 대해 “꾸준히 오랜기간 배우고 익하면 좋은 것이 시조창이다. 시조창을 부르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복식호흡으로 심폐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충남도 문화유산과 강남식 과장은 “무형문화재인 내포제시조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내포제시조’ 모든 단체의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방한일 의원은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시조창은 어쩌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전통예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예술인 내포제시조를 지금이라도 보존하고 지키지 않으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맥이 끊길지 모른다”고 우려하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민관이 머리를 맞대 내포제시조의 발전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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