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물원에 대여됐던 中판다, 20년 만에 본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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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구 협력을 위해 미국에 20년간 대여했던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본국으로 돌아온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에 장기 대여된 암컷 판다 '야야'가 며칠 내에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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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여 연장 없는 본국 송환
美·中 관계 악화 작용 해석도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중국이 연구 협력을 위해 미국에 20년간 대여했던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가 본국으로 돌아온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에 장기 대여된 암컷 판다 '야야'가 며칠 내에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2000년 8월 베이징에서 태어난 '야야'는 수컷 판다 '러러'와 함께 판다 보존 및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3년 멤피스 동물원에 20년간 대여됐다. 대여 기간이 만료되면서 '야야'는 올해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0년 초췌한 '러러'와 '야야'의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에서 건강 악화설이 돌기 시작했고, 멤피스 동물원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다. 게다가 수컷 판다 '러러'가 지난 2월 죽자 대(對)미 여론은 더 악화됐다.
베이징 동물원 소속 수의사와 사육사는 지난달 멤피스 동물원에 급파돼 러러의 시신을 인계하고 야야의 본국 귀환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베이징 동물원의 한 수의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멤피스 동물원은 비교적 양호한 관리 시스템과 운영 절차를 갖추고 있다"며 "야야의 몸무게와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멤피스 동물원은 그간 러러와 야야의 대여료 지급과 식재료 등에만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대미 외교에 활용해 오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우호적인 국가에만 판다를 보내는 관례를 고려했을 때, 대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돌려받는 것이 중국 지도부가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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