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이어 tvN도 백기든 수목극, 남은 ENA도 불안불안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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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상파 3사가 모두 수목극에서 손을 뗀 가운데 tvN까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상파 3사는 SBS(시크릿 부티크, 2019년 11월), KBS(진검승부, 2022년 11월), MBC(일당백집사, 2022년 12월) 순으로 수목극에서 손을 뗀 바 있다.
지상파 3사는 TV·OTT 동시 공개 등 경쟁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을 통해 편성을 유지하려 했으나 이조차 힘겨워졌고, 결국 수목극을 폐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예능으로 공백을 채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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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앞서 지상파 3사가 모두 수목극에서 손을 뗀 가운데 tvN까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젠 ENA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조차 불안하기만 하다.
25일 tvN 수목극 편성 잠정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계에 따르면 그 이유는 모기업 CJ ENM의 재무상태 악화다. CJ ENM의 TV 광고는 지난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영업 이익 역시 97.8%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tvN 측은 "시청 패턴의 변화에 따라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수목극이 완전히 폐지된 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비슷한 입장을 내놓으며 수목극을 사실상 폐지한 지상파 3사의 모습을 떠올려본다면 단순 '휴식'으로 보긴 힘든 상황이다.
지상파 3사는 SBS(시크릿 부티크, 2019년 11월), KBS(진검승부, 2022년 11월), MBC(일당백집사, 2022년 12월) 순으로 수목극에서 손을 뗀 바 있다. KBS는 이후에도 해당 시간대에 드라마 편성을 하긴 했으나 단막극 형태의 '드라마 스페셜 2022'에 불과했고, 이후엔 '연모' 재방송으로 편성을 채우더니 현재는 예능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과 '노머니 노아트'가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이들이 수목극에서 손을 뗀 이유는 분명했다. OTT 시장이 커짐에 따라 드라마 경쟁력도 함께 높아졌는데, OTT에 버금가는 제작비를 투자하자니 그만큼의 수익성은 보장되지 않았던 것. 심지어 시청률까지 3~4%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에 머물며 광고가 붙는 것조차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지상파 3사는 TV·OTT 동시 공개 등 경쟁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을 통해 편성을 유지하려 했으나 이조차 힘겨워졌고, 결국 수목극을 폐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예능으로 공백을 채우기 시작했다.
tvN도 마찬가지다. 2017년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잡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믿고 보는 수목극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점차 시청률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2020년 이후부턴 화제성까지 제대로 잡지 못하며 경쟁력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올해 방송된 세 작품의 성적만 봐도 그렇다. 앞선 두 작품에 이어 현재 방송되고 있는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역시 3%대 시청률에서 머물고 있고, 화제성 면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후속으로 편성된 건 김태호 PD의 새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지상파 3사가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까지 이렇게 종영한다면 유일하게 남는 건 ENA뿐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구필수는 없다' 등을 배출한 시간대로, 현재 방송되고 있는 '보라! 데보라' 이후에도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의 편성이 예고돼 있다. 다만 입지가 탄탄하지만은 않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드라마들이 대부분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넷플릭스와 티빙 등의 OTT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큰 영향력을 미치진 못하고 있기 때문. 언제 편성이 이동돼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아쉬운 성적이 지속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ENA '보라!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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