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점령지서 민간인 대피 지시…'봄 공세'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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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점령지 헤르손에서 민간인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 강 동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이다.
헤르손의 또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인 세르히 클란은 지난 주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이 드니프로 강 동쪽의 민간인 통제를 도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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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당국자 "바그너도 민간인 통제 도와"
우크라군, '헤르손 인근 교두보 마련' 하루만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러시아군이 점령지 헤르손에서 민간인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 강 동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이다.
올렉산드르 사모일렌코 헤르손 주의회 우크라이나 대표는 전날 "이 지역 격전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가능한 많은 것을 훔치려 했다"고 덧붙였다.
헤르손의 또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인 세르히 클란은 지난 주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이 드니프로 강 동쪽의 민간인 통제를 도왔다고 증언했다.
남부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군 군사 활동 증가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할 경우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를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때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동쪽 거점을 장악하면 이후 공세가 보다 순조로워진다.
앞서 23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동쪽에 거점을 마련해 보급선을 구축했다며 봄철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추측에 불을 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은 이러한 추측을 일축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 대변인은 ISW의 보고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으면서 "군사 작전에 관한 세부 사항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ISW는 "헤르손주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은 가장 무질서하고 인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동원된 부대 중 힘이 약한 잔재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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