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코스피, 2500선 내줬다

이윤희 2023. 4.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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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480대로 밀렸다.

'SG증권발' 매도 사태에 포함된 8개 종목 중 삼천리·서울가스 등 6개가 이날도 하한가를 맞았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SG증권발' 하한가 종목들의 이틀 연속 하한가 행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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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480대로 밀렸다. 'SG증권발' 매도 사태에 포함된 8개 종목 중 삼천리·서울가스 등 6개가 이날도 하한가를 맞았다. '과열 주의보'가 내려진 이차전지종목들의 동반 약세도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 (34.48포인트) 내린 2489.02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장중에는 2472.33까지 떨어졌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SG증권발' 하한가 종목들의 이틀 연속 하한가 행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1.93% 내려, 838.71에 마감했다. .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1억원, 118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홀로 211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에 대해서 다단계 방식 사모펀드의 주가조작 의혹이 나왔지만, 장외파생상품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며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커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의 POSCO홀딩스(-4.77%), LG화학(-3.26%), LG에너지솔루션( -2.65%), 코스닥의 에코프로비엠(-6.46%), 엘앤에프(-5.4%), 에코프로(-0.17%)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오전 중 정부에서 2차전지주 과열을 지적한 발언이 하락의 추가 촉매 역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332.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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