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스코에 밀려 재계 6위‥대기업집단 계열사 3천개 넘어

국내 5대 그룹으로 꼽힌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6위가 됐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에 올라선 에코프로그룹 등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진입해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는 처음으로 3천개를 넘어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이런 내용의 `2023년 대기업집단지정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현황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지난해보다 6개가 늘었습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으로,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습니다.

신규 지정 공시집단은 LG에서 분리된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CU 편의점인 BGF 등 8개입니다.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과 전기자동차용 방진 부품 등을 생산하는 DN그룹은 자산이 1년 전보다 각각 59%, 76% 급증 했습니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 2곳은 올해 공시집단에서 빠졌습니다.

또, 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8개로 1개가 늘었 습니다.

쿠팡은 매출과 투자 등이 늘어 공시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고객 예치금 등이 줄어 공시집단으로 전환됐습니다.

상호출자제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게됩니다.

공정위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집단의 동일인과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조사했는데,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이나 이중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롯데 등 16개로 집계됐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77549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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