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 컨퍼런스도 챗GPT가 화두…"AI·인간이 함께하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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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Good) GPT,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나."
이날 기조연설에 등장한 AI는 챗GPT 기반의 아바타로, 가이 CEO는 이를 '굿(Good) GPT'로 지칭했다.
가이 CEO는 챗GPT에 "차세대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이 필요하다.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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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굿(Good) GPT,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나."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공동체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안전한 디지털 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기대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RSA 컨퍼런스에서 로힛 가이 RSA 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에 질의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RSA 컨퍼런스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전시회로,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참관객이 몰린다. 올해는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Stronger Together)'를 주제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을 막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골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창과 방패의 대결도 펼쳐지고 있다. 인간과 AI가 힘을 합쳐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등 AI를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이날 기조연설에 등장한 AI는 챗GPT 기반의 아바타로, 가이 CEO는 이를 '굿(Good) GPT'로 지칭했다.
가이 CEO는 "AI는 이 세계에서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아이덴티티(디지털 정체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클라우드를 지나 이제는 AI‧데이터 시대를 맞게 됐다"며 "이제는 퍼즐 조각을 단순 연결하고 맞추는 것이 아닌 완성된 퍼즐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AI‧데이터 시대는 보안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이 CEO는 챗GPT에 "차세대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이 필요하다.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챗GPT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전략은 AI와 자동화 없이는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없다"며 "위협 인텔리전스를 분석해 적시에 위협을 탐지하려면 AI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으로, 모든 것을 지속 검증하고 대응한다는 뜻이다.
가이 CEO는 "인간은 AI 탈옥을 막고 학습 데이터를 선별하는 등 AI가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AI가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고 인류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RSA 컨퍼런스는 27일까지 열리며, 460여개사가 참여한다. 단독 부스를 만든 한국기업은 지니언스와 샌즈랩, 모니터랩 3곳이다. 지니언스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지니안 ZTNA'를 선보인다.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지점을 보호하며, 정보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미국법인장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각국의 보안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해결책으로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마련한 한국 공동관에 참여하는 국내기업은 이메일 보안이 주력인 시큐레터를 비롯해 총 10개사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참여기업에 사전-현장-사후 3단계의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국내 우수 정보보호 기업들의 긍정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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