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 큰 소란없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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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가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림읍에서 25일 열렸다.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수협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경청회는 찬반측 갈등으로 일부 파행을 빚었던 1·2차에 비해서는 큰 소란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경청회 역시 1·2차와 마찬가지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에스측의 발표에 이어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방청석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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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 진술 기회 부족하다 항의하기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가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림읍에서 25일 열렸다.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수협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경청회는 찬반측 갈등으로 일부 파행을 빚었던 1·2차에 비해서는 큰 소란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경청회 역시 1·2차와 마찬가지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에스측의 발표에 이어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방청석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반대측 주민은 제2공항을 건설하면 인구 유입 등으로 발생할 환경 문제가 공항이 지어지는 성산읍뿐만 아니라 서부권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측 주민은 경부고속도로 사례를 들며 제2공항을 건설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앞서 경청회에서 불거진 찬반 충돌과 인권침해 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거나 타인의 발언을 방해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사회협약위원회와 제주도인권위원회 위원 등이 현장에 배석했다.
이같은 대응 덕분에 이날 경청회에서는 이전과 달리 야유나 인권침해성 발언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다만 일부 주민은 예정된 시간이 남았는데도 의견진술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방청객 발언은 사전에 신청한 3명만을 대상으로 했고 경청회도 30분일찍 끝났다.
도는 5월13일 제주시 동(洞)지역에서 4차 경청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2공항은 6조6743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만6000㎡에 활주로(3200mx45) 1본, 평행유도로(3200mx23m) 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짓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라며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환경부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하면서 수년간 묶여있던 절차가 재개됐다.
앞으로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제2공항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맡게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1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현 공항 확충 시설은 쉽지 않겠다"면서도 제2공항 찬반 여부에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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